공연/전시/행사
이미래 | 내가 사랑한 여자들 Women I loved
- 게시일2026.06.03.
Mire Lee
Women I loved 내가 사랑한 여자들
26.6. – 30.8.2026

이미래 작가의 작업은 기계, 신체, 그리고 정신 사이의 경계가 붕괴되는, 원초적이면서도 내밀한 공간에 자리한다. 모터, 실리콘, 강철, 윤활유 등으로 제작한 키네틱 조각을 통해 작가는 그로테스크하면서 동시에 섬세하고 연약한 유기체들을 창조한다. 경련하는 듯한, 혹은 마치 숨을 쉬는 듯한 리듬으로 움직이는 이 형상들은 영혼이 깃들어 있으면서도 이질적이고 기묘한 생명력을 불안정하게 환기시킨다. 작가의 작업은 단순히 신체의 외형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내적 논리와 기능, 오작동, 그리고 신체가 맞물려 작동하는 시스템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육체와 기계가 지닌 날것의 신체성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취약성과 폭력, 그리고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다.
작가의 설치 작업은 종종 정동적인 불편함을 유발하며,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은 채 관람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작가가 구축한 공간은 축축하고 황폐하며,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를 보여준다. 이 작업들 안에서 움직임은 단순한 역학적 운동을 넘어, 생존의 언어이자 끊임없이 회복 중인 상태의 언어가 된다. 작가의 작업은 지속성, 액체의 흘러내림, 물리적 근접성 속에서 유지되는 관계 맺기의 한 방식으로서 취약성을 상기시킨다.
이미래 작가의 개인전은 빈분리파미술관(Secession)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Korea Kulturzentrum)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문화원에서《Women I loved 내가 사랑한 여자들》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전시는 작가의 영상 작업을 소개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12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빈분리파미술관 전시의 일부는 2026년 말 암스테르담 아우데커크(Oude Kerk)에서 선보일 장소 특정적 작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본 전시는 삼성문화재단이 후원하였으며, 연계 출판물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몬드리안 재단(Mondriaan Fonds)이 본 전시를 추가 지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분들(스프뤼스 마거스(Sprüth Magers), 티나킴 갤러리(Tina Kim Gallery), 쿠르자베 포이치크 홀베크 법무법인(Kursawe Foitzik Hohlweg Rechtsanwälte), 유리카 은희 정, 임창로 유로스코프 대표, 유소방 SBU & Partners 대표, 캘리스(Callie’s), 그리고 팔핑거(Palfinger AG))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미래 작가는 1988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 전시 프로그램은 빈분리파미술관 이사회에서 구성하였으며, 하리스 지아누라스(Haris Giannouras)가 큐레이션 했다.
The Heart of My Machine is Golden Lead
📍 Secession (Friedrichstraße 12, 1010)
📅 Di – So, 10 – 18 Uhr
Vernissage: 25. Juni, 19 Uhr / Secession (Keine Anmeldung erforderlich)
Women I loved 내가 사랑한 여자들
📍 Korea Kulturzentrum (Kärntner Str. 43, 1010 Wien | Eingang: Krugerstr. 1)
📅 Di – So, 12 – 18 Uhr
Eintritt fr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