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행사
여린박 콘서트 시리즈 2026/27 :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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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일자
2026.10.15.

공연 안내
일시: 2026년 10월 15일(목) 17:00 / 19:00 *
장소: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4층 공연장
출연: Minjung Sung & Katarína Krupičková
입장: 무료 | 사전 예약 필수 →︎ [링크]
* [공연 시간 변경 안내]
본 작품은 작품의 연출 및 조명 특성상 자연광이 차단된 환경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일몰 시간을 고려하여 기존 17:00 공연은 취소되며, 19:00 공연 1회만 진행됩니다. 관람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 무용 작품 “No-thing”은 한국 불교의 윤회와 무상의 개념을 바탕으로, 사라짐과 존재 사이에 무엇이 남는지를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탐구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현재의 존재는 하나의 고립된 순간이 아니라, 이미 사라진 존재와 경험, 감정, 관계가 남긴 흔적 위에서 이어져 온 과정입니다.
“존재하기에 사라지고, 그렇기에 아름답다.”
우리가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사람, 관계, 순간, 감정, 그리고 생명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결국 사라집니다. 그러나 사라진다는 것은 모든 것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형태는 사라져도 그 존재가 남긴 감각과 기억, 관계의 영향과 흔적은 다른 형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존재가 사라지는 과정은 동시에 새로운 존재가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작품에서는 반복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움직임, 서로의 몸에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 원형적인 동선과 호흡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신체적으로 표현합니다. 한 몸에서 발생한 움직임은 다른 몸으로 옮겨가 변형되어 다시 나타나고, 하나의 형태가 사라진 뒤에도 그 감각의 잔상은 공간에 남습니다.
우리가 상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역시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형태로 지금의 우리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이미 지나간 시간과 사라진 존재들 의 흔적 위에서 만들어졌으며, 그 잔상 위에서 또 다른 존재로서 지금 이 순간을 이어가 고 있습니다.
「No-thing」은 소멸을 슬픔이나 끝으로 바라보기보다, 존재가 다른 형태로 이어지고 새로운 것이 생성될 수 있게 하는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들어올 수 있고, 사라지기 때문에 그 순간은 유일하고 아름답습니다.
[작품 내 노출 및 장면 관련 안내]
본 작품에는 안무가의 예술적 의도에 따라 일부 아티스트의 신체 노출 및 속옷이 노출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람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주자 소개
성민정은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현대무용가이자 예술가입니다. 한국에서 연기를 공부한 후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Anette Lopez Leal, Andresa Miyazato, Sara Angius, Georg Reischl 등 다양한 안무가 및 연출가와 협업해왔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국제 프로젝트와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현재도 한국 국립현대무용단 및 독립 안무가들과 협업하며 한국과 유럽의 예술 현장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Katarína Krupičková는 오스트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슬로바키아 출신 무용가이자 예술가입니다. 립토프스키 흐라독 사립무용학교에서 다양한 무용 장르를 수학한 뒤 린츠 안톤 브루크너 사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여러 국제 안무가 및 예술가들과 협업해왔습니다.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프리랜서 예술가로 활동하며, 신체의 다양성과 취약성, 연결과 움직임, 신체적 표현을 통한 이야기의 공유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본 공연은 2026년 오픈 콜(Open Call)을 통해 선정된 ‚여린박 콘서트 시리즈 2026/27’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이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한국과 관련된 젊은 공연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