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시] 병행전시《그림자의 형상들 (Forms of the Shadow)》
- 게시일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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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클림트의 도시 빈에서 대규모 전시로 선보인다
- 아트선재센터 김선정 예술감독이 기획하고, 국내 대표작가 이불, 양혜규, 함경아 등 대거 참가
- 글로벌 팬데믹, 기후 위기, 지정학정 긴장으로 드러난 동시대의 그림자 조명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임진홍 원장)은 아트선재센터의 김선정 예술감독이 기획한 전시《그림자의 형상들 (Forms of the Shadow)》을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빈의 상징적인 예술기관인 제체시온(Secession) 미술관(분리파 전시관)과 함께 개최한다.
본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도시 빈에서 최초로 대규모로 소개하며, 글로벌 팬데믹, 기후 위기, 지정학적 긴장으로 드러난 동시대의 그림자를 조명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 이불, 양혜규, 함경아, 문경원&전준호, 임민욱, 윤진미, 홍영인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세계가 서로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인간 존재의 층위가 얼마나 복잡한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주축으로 인간이 만든 경계와 지정학적 긴장의 복잡한 면면을 탐구하며, 두 번째는 물리적, 사회적, 은유적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비극적이고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다. <언두 플래닛(Undo Planet)>으로 이름 붙여진 마지막 그룹은 인간의 침입으로부터 생명을 되찾는 자연을 보여주며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양한 측면으로 살펴본다. 동식물과 같은 비(非)인간 존재들의 서식지를 조명하고 그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 전시를 기획한 김선정 예술감독은 “《그림자의 형상들》은 역경에 맞서는 생명의 회복력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변화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조각, 설치, 사진, 자수, 영상 등 다채롭게 펼쳐진 작품들은 지구에서 우리의 동행을 정의하는 빛과 그림자 사이의 끊임없는 춤을 비출 것이다.” 라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임진홍 문화원장은 "이번 《그림자의 형상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유럽 예술사에서 중요한 제체시온 미술관(분리파 전시관)과 공동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 유럽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획자 김선정은 현재 아트선재센터에서 예술감독(2022–)을 맡고 있다. 2011년 비무장지대(DMZ)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예술의 비판적 시각으로 탐구하고 분단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리얼디엠지프로젝트를 설립하여, 현재 예술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김범, 양혜규, 이불, 김성환, 마틴 크리드 등의 전시를 기획하였고, 최근에 서도호 개인전《스페큘레이션스》를 기획했다.
<전시 개요>
-전시명: (국문) 그림자의 형상들
(영문) Forms of the Shadow
-전시기간: 2024년 9월 20일 ~ 11월 17일
-전시장소: 빈 제체시온(Secession) 미술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기획: 김선정
-참여작가: [18명(팀)]
김준, 닐바 귀레쉬(Nilbar Güreş), 라미로 웡(Ramiro Wong), 라민 헤리자데, 로크니 헤리자데, 헤삼 라마니안(Ramin Haerizadeh, Rokni Haerizadeh and Hesam Rahmanian), 리 킷(Lee Kit), 문경원&전준호, 미카엘 레빈(Mikael Levin), 민윤,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 양혜규, 윤진미(Jin-me Yoon), 이끼바위크르르, 이불, 임민욱,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토모코 요네다(Tomoko Yoneda), 함경아, 홍영인
-후원:
ERSTE, Bundesministerium Kunst, Kultur, öffentlichen Dienst und Sport, Stadt Wien,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예술위원회,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MAF, 삼성, DOROTHEUM, ö1 CLUB, Bildrecht, W24, Schremser, Vöslauer, Sans Souci
기자간담회: 2024년 9월 19일 (목) 오전 10시, 제체시온 미술관 및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토크: 2024년 9월 19일 (목) 오후 6시
김선정,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제인진 카이젠, 모더레이터 노이 바나이(Noit Banai)
-개막식: 2024년 9월 19일 (목) 오후 7시
<관람 안내>
-관람 시간: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입장권(제체시온): 일반 € 12/ 학생 및 26세 미만 € 7.50/ 65세 이상 € 10/ 12세 미만 무료
-입장권(문화원): 무료
<전시 관련 출판물 정보>
《그림자의 형상들》 전시 도록에는 김선정&문지윤, 강수미, 잉고 니어만의 글이 실려 있다. 이 도록은 전시 가이드이자 독립적인 책으로서 기능하며,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다층적인 작업에 대한 더 깊은 통찰과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도서명: Forms of the Shadow 그림자의 형상들
-포맷: 21 x 29,7 cm
-세부정보: 소프트커버, 48 페이지
-디자인: Sabo Day
-그래픽: Sabo Day
-글: 강수미, 김선정&문지윤, 잉고 니어만(Ingo Niermann)
-언어: 독일어, 영어
-22개의 이미지
-Secession 2024
-Verlag der Buchhandlung Walther und Franz König, Cologne
-ISBN 978-3-7533-0627-8
-가격: EUR 18.-
<작품이미지>
함경아, 〈당신이 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다섯 개의 도시를 위한 샹들리에 BC 02- 04〉, 2014-2016
북한 손자수, 면에 비단실, 중개인, 불안감, 검열, 이데올로기, 나무프레임, 약 1900시간/4명, 265 x 357 cm, 사진: 김현수.
이불, 〈오바드 V〉, 2019, 스틸 캐스팅 (철거된 DMZ 감시초소에서 수집한 철재), 아크릴판, 디스플레이 보드, LED전구, 소켓, CPU, DC-SMPS, 조광기, 단자함, 자석, PVC와이어, 전선, 400 x 300 cm, 작가 및 타데우스로팍갤러리 제공
홍영인, 〈이중 만남〉, 2009, 자수, 3개의 무대 조명, 금속 파이프, 280 × 800 cm, 작가 제공
양혜규, 〈치명적인 사랑〉, 2008/2018, 알루미늄 타공 블라인드,파우더 코팅 강철 사각봉, 거울, 목재, 자기 접착식 거울 비닐 필름, 무빙라이트, 향 분사기(백차와 무화과 향, 화약 냄새), 전시전경: Cubitt, 런던, 2008, 작가 제공
김준, 〈숨겨진 보물들〉, 2024, 복합매체(스피커, 앰프, 나무, 이미지, 3채널 사운드), 가변설치, 작가 제공
이끼바위쿠르르, 〈랩소디〉, 2024, 4K 비디오, 사운드, 7분 19초, 작가 제공
민윤, 〈무제〉, 2024, 가죽과 실, 175 x 56 cm
문경원&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 2채널 HD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4분 35초, 작가 제공
윤진미, 〈아래에서〉, 2012, 다채널 영상 설치, 목재와 스크린, 가변 시간 42분 36초에서 45분 20초, 작가 제공